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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이 있는 청년 시리즈 ③) 「고립·은둔 청년, 우리 사회에 연결을 묻다 :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과제」 세미나 개최

  • 부서 : 민생경제팀
  • 작성일 : 2026-09-14
  • 조회수 : 134

국내 고립·은둔 청년 약 54만명 … 사회적 문제로 부상

< 한경협, 「고립·은둔 청년, 우리 사회에 연결을 묻다」 세미나 개최 >


- 고립·은둔 청년 54만명, 사회·경제적 비용 연 5.3조 원(’24년 기준)

- 고립·은둔 청년 지원은 복지 아닌 사회적 투자, ‘회복→자립’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 필요

- [정책 과제] ➊ 회복·자립 지원 정책 접근성 제고, ➋ 노동시장 접근성 개선, ➌ 고립·은둔 청년 셰어하우스 등 안전한 관계망 구축 지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9월 14일(월)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고립·은둔 청년, 우리 사회에 연결을 묻다 :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청년층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살펴보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경협이 추진하고 있는 ‘내 일이 있는 청년 시리즈’의 세 번째 사업으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청년층의 고립·은둔 문제를 조망하고, 이들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과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고립·은둔 청년, 개인을 넘어 사회 시스템 차원에서 바라봐야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고립·은둔 청년은 약 53.8만 명주1),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5.3조 원주1)에 달하는 만큼, 청년의 고립·은둔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만으로 볼 수 없다”며, “취업의 어려움과 사회관계망 약화,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청년 고립·은둔의 배경에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주1) ‘24년 기준,「청년층 은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26.2월, 한경협)」



  아울러 “고립과 은둔의 벽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연결’이며,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이들이 외부와의 단절된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➊] 고립·은둔 청년 지원은 ‘사회적 투자’... 회복 넘어 자립으로 이어져야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의 고립·은둔을 취업·관계 형성 등 청년이 사회에서 자립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누적된 결과로 바라보고, 고립·은둔이 장기화되기 전 조기 개입과 회복 이후 자립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발제 내용에 따르면, 은둔의 주요 이유 가운데 ‘취업의 어려움주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청년의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은둔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기준 ‘쉬었음’ 상태 청년의 은둔 확률은 약 17.8%로, 취업 청년(2.7%)보다 약 6.6배 높다는 현황도 나타났다.주3) 이 같은 결과는 청년이 ‘쉬었음-고립-은둔’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진입하기 전에 조기에 개입해 고립·은둔의 장기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주2) 국무조정실「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의 주요 은둔 생활 이유는 ‣취업의 어려움(32.8%) ‣인간관계 어려움(11.1%) ‣학업 중단(9.7%) 등의 순서

 * 주3) ’24년 기준,「청년층 은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26.2월, 한경협)」


  또한 일본의 부등교주4), 히키코모리 등의 사례를 통해 고립·은둔의 장기화는 당사자의 삶을 훼손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함께 살아갈 구성원의 가능성을 잃는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사점이 제시됐다. 이에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단순한 복지비용이 아닌 사회적 투자로 바라보고, 회복을 넘어 경제적 자립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지원체계가 설계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 주4) 일본에서 질병이나 경제적 이유가 아닌, 심리·사회적 요인 등으로 학생이 장기간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태


[발제 ➋] 고립·은둔 청년, 지원의 대상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의 주체로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는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의 극복 경험을 활용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고립·은둔 청년을 단순히 기존 사회와 노동시장에 복귀시키는 목표를 넘어서야 한다”며, “장기간 경력과 관계가 단절된 청년 모두에게 기존 노동시장 안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는 한계가 있으며, 이들이 사회에 복귀하더라도 다시 재고립될 위험이 적지 않다.주5)”고 지적했다.

 * 주5) 보건복지부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의 45.6%가 일상생활 복귀 시도 후 재고립·은둔을 경험


  유 대표는 “고립·은둔 극복의 경험을,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이해하고 지원하는데 바탕이 되는 ‘인적자본’으로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회복한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고립· 은둔 청년을 돕는 ‘피어 서포터주6)’로 활동한다면, 이를 하나의 일자리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등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주6) 자신의 회복 경험과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당사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동료 지원가


전문가·학계, “고립·은둔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 구축 필요”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노동시장 구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고립은둔 청년의 단계적 사회진입과 적합한 일자리 기회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좌장을 맡은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립·은둔을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당사자가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립·은둔을 우리 사회의 연결망이 얼마나 촘촘한지를 돌아보게 하는 신호로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센터장은 “고립·은둔 청년을 곧바로 일반 노동시장에 진입시키기보다는 단계적인 사회진입 과정이 필요하다”며, “고립·은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부담이 적은 일 경험과 직무 체험 등을 제공해, 사회와의 접점을 점차 넓혀갈 수 있는 노동시장의 중간 지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인해 대기업·정규직 등 1차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청년들이 좌절해 구직을 포기하고, 이는 고립·은둔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구조 개선과 함께 고립·은둔 청년을 잠재적 생산 주체로 보고, 이들에게 맞는 일자리와의 매칭 기회와 경제활동 유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패널,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 접근성 제고와 안전한 관계망 선행 필요”


  한편, 청년 패널들은 고립·은둔 청년을 직접 지원해 온 경험과 현장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당사자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접근성과 안전한 관계망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년 패널 중 한 명인 이시현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보 플랫폼 ‘나와, 나왕’ 운영자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만나보면 지원을 받고 싶은 의사가 있어도 정보와 신청 방법을 몰라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사자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안내와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고립·은둔 청년 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립‧은둔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또 다른 청년 패널인 신현재 ‘안무서운회사’ 디렉터는 “고립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관계의 단절’에 있다”며, “안전한 관계망이 형성되기 전에 성급하게 취업할 경우, 조기 퇴사와 재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의 출발점은 안전한 관계 형성”이라며, “고립·은둔 청년 셰어하우스주7) 등을 통해 안정적인 관계망을 먼저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 복귀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주7) 고립·은둔 상태의 청년들이 일정 기간 함께 거주하며 일상 생활 회복, 사회적 관계 형성, 자립 준비 등을 지원받는 공동 생활형 주거 공간


[별첨] 「고립·은둔 청년, 우리 사회에 연결을 묻다」 세미나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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