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발표문
(내 일이 있는 청년 시리즈 ②) 청년층 실업 및 임금근로자 지위별 번아웃 현황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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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청년 2명 중 1명(52.7%), ‘번아웃주1)’ 경험
< 청년층 실업 및 임금근로자 지위별 번아웃 현황 및 시사점 >
- [현황(‘24년 기준)] 실업 청년 번아웃 경험률 52.7%, 취업 청년(32.4%)의 1.6배
* 실업 청년 중 구직활동기간이 1년 넘어서면 번아웃 경험률 61.8%로 상승
- [원인] 실업 청년, 번아웃의 가장 큰 이유는 ‘진로 불안’(68.4%)
- 직업훈련·고용서비스 등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주2)으로 진로 불안 완화해야
* 주1) 번아웃(Burnout, 국무조정실「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정의 기준) : 취업 준비, 업무, 학업 등으로 정서적으로 고갈되어 지쳐있음을 느끼는 상태
* 주2)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 정책의 수혜자가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을 높이거나 소득 창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으로서, 실무기술 등을 학습하는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예: 고용 상담, 직업소개, 구직활동비 지원 등) 등을 포함 vs.
▸소극적 노동시장 정책 : 실업 등에 따른 소득 감소를 보전하는 정책으로, 실업급여 등이 포함
일자리를 갖지 못한 실업 청년 둘 중 한 명은 ‘번아웃’이라는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은 번아웃의 주된 원인으로서 진로 불안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러한 청년들의 진로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의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청년층의 취업 지연, 고용·진로 불안 등 청년들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를 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내 일이 있는 청년 시리즈’의 두 번째로,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주3)’의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청년층 실업 및 임금근로자 지위별 번아웃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 주3) 국무조정실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주)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9⁓34세 청년 및 해당 청년이 속한 가구를 대상으로 2년마다 진행하는 정기조사 / ‘26년 조사는 ‘26.6∼9월 실시
’24년 실업 청년 번아웃 경험률 52.7%... 구직기간 1년 이상이면 61.8%
한경협이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주4)를 분석한 결과, 실업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약 52.7%로 과반이며, 취업 청년(32.4%)의 약 1.6배에 달했다. 특히 구직기간이 1년 이상인 실업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약 61.8%에 달했다.
* 주4) 청년들의 직업 유무, 임금근로자 지위별 번아웃 경험률은「청년의 삶 실태조사」결과에 대한 별도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만 도출 가능
한편, 청년층 임금근로자의 지위별 번아웃 경험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주5),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주6)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약 41.1%로, 고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할 수 있는 상용직주6) 청년(29.6%)의 약 1.4배에 달했다.
* 주5)「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마이크로데이터의 ‘지난 주 직장(일)에서의 지위’에 대한 응답을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지위를 분류하여 분석
* 주6) 국가데이터처「경제활동인구조사」는고용계약기간이정해진경우1년이상은상용직, 1개월~1년미만은 임시직, 1개월 미만은 일용직으로 분류. 정해지지 않은 경우 사업완료 필요기간 등을 고려하여 분류
한경협은 “최근 5년(’20년 5월 ~ ’25년 5월) 동안 청년층의 임금일자리에 대한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청년층 노동시장의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청년층이 겪는 취업의 어려움과 고용 불안이 청년층의 번아웃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번아웃 이유 1위 : 실업 및 임시·일용직 청년 ‘진로 불안’ vs. 상용직 청년 ‘일 과중’
번아웃을 경험한 청년들 중 실업 및 임시·일용직 청년들은 번아웃을 경험한 것에 대한 원인으로서 ‘진로 불안’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주요 원인으로 실업 청년은 ▸진로 불안(68.4%), ▸일(업무, 취업 준비, 학업 등을 포함, 이하 동일)에 대한 회의(9.9%), ▸일과 삶의 불균형(7.1%) 순으로, 임시·일용직 청년은 ▸진로 불안(57.0%), ▸일 과중(13.6%), ▸일에 대한 회의(12.1%) 순으로 응답해, 두 집단 모두 진로 불안이 과반의 응답을 차지했다. 반면 상용직 청년은 ▸일 과중(23.2%) ▸진로 불안(20.5%) ▸일에 대한 회의(19.9%) 순으로 원인이 고르게 분포했다.
한경협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실업 청년과 임시·일용직 청년은 현재의 불안정한 지위가 미래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져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진로 불안 완화 위한 직업훈련·고용서비스 등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강화 필요
한경협은 청년들의 진로 불안에 의한 번아웃을 완화하기 위해 직업훈련 및 고용서비스 등의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강화를 제언했다.
진로 불안으로 번아웃을 겪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이직·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육·훈련을 분석한 결과, 실업 청년은 ▸취업 준비 비용 지원(36.3%), ▸직업훈련(23.3%), ▸고용 상담 서비스(20.5%) 등을, 임시·일용직 청년은 ▸취업 준비 비용 지원(22.6%), ▸고용 상담 서비스(20.3%), ▸직업훈련(20.0%) 등을 꼽았다. 두 집단 모두 취업역량 강화와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였다.

한편, OECD 국가의 직업훈련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4년 한국의 전체 직업훈련 지출 중 ‘기관 직업훈련(Institutional training)’ 비중은 약 82.1%로 OECD 31개국 평균(67.4%)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장 직업훈련(Workplace training)’ 비중은 약 1.5%로 OECD 31개국 평균(11.7%)을 하회해, 직업훈련의 현장 연계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경협은 훈련 제공 기업에 대한 훈련비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직업훈련 참여 유인을 높이고, 직업훈련의 현장 연계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진로 불안이 번아웃으로 이어져 청년의 근로의욕을 낮출 수 있는 만큼, 고용 상담 과정에서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여건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취업 준비 비용을 지원하고, 구직기간이 길거나 진로 불안이 큰 청년은 전문 심리상담과 연계하는 등 청년의 개인별 경제적·심리적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층의 높은 정책 수요를 고려해 취업 준비 비용 지원과 고용 상담 등 고용서비스의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여, 청년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직업훈련 투자주7)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 현장 훈련 지원을 강화해 직업훈련의 현장 연계성을 높이는 등 양적·질적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7) GDP 대비 직업훈련 지출 규모(’24년, OECD) : 한국 0.07% < OECD 32개국 평균 0.11%

